트위터 사용 유권자 데이터 분석
슈퍼 전파, 자동화된 봇 계정보다
특정 성향 사람이 주로 선별-공유
여성-고령층-공화당 지지자 많아
[동아일보] 최근 발표된 두 연구는 허위 정보 생산자와 전파자라는 두 가지 다른 측면에서 이 문제에 접근한다. 첫 번째 연구(연구①)는 정치 분야 유명 계정들이 생산하는 허위 정보에 주목한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정치인, 정당 관계자, 언론인, 저명한 학자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 ‘정치 엘리트’들의 ‘X’(옛 트위터) 계정을 분석했다. 정치 전문 팩트체크 웹사이트인 ‘PolitiFact’의 평가를 기반으로 각 계정이 얼마나 많은 거짓 정보를 생산하는지 수치화했다.
분석 결과,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 계정들이 진보 성향 계정들보다 더 많은 허위 정보를 생산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거짓 정보를 자주 생산하는 정치 엘리트 계정을 팔로하는 사람들은 뉴스 콘텐츠의 질이 낮고,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는 경향을 보였다. 나아가, 이들은 독성이 강한 언어를 사용하고 도덕적 분노를 표출하는 경향도 강하게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정치적 극단주의와 허위 정보 노출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비대칭성을 발견했다. 즉, 보수 성향 사용자의 경우 정치적 극단주의가 심할수록 허위 정보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진보 성향 사용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연관성이 약하게 나타났다. 이는 극단적인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도 보수 성향일 경우 허위 정보의 영향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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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센터의 공동 연구자인 KDI국제정책대학원 박재혁 교수님께서 작성하신 동아일보 기고문입니다.
아래는 간략한 내용 요약입니다.
내용 요약:
최근 두 연구는 허위 정보의 생산자와 전파자에 대해 다루며, 첫 번째 연구는 정치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트위터 계정을 분석하여 보수 성향 계정이 진보 성향 계정보다 더 많은 거짓 정보를 생산하는 경향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허위 정보를 자주 공유하는 사용자들이 뉴스 콘텐츠의 질이 낮고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두 번째 연구는 2020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슈퍼 전파자’를 분석하여, 이들이 주로 여성, 고령층, 공화당 지지자인 것을 발견했으며, 대부분이 자동화된 봇이 아닌 실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연구들은 단순 기술적 접근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심리적 요인이 허위 정보의 문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출처 : 동아일보(https://www.donga.com/)
기사원문: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626/125642298/2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626/1256422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