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등 무슬림 학생들 늘어
관련 식료품 매장 우후죽순 등장
문화 접근성 높아지며 긍정 효과
[경인일보/김주엽 기자] 인하대학교에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유학 온 학생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전문 식료품점이 생기는 등 대학 주변 상권이 다변화하고 있다.
7일 오전 찾은 인하대학교 인근 한 식료품 매장.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할랄 식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로, 인하대 주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할랄 식품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상품이다. 가게에서는 무슬림 유학생들을 위해 돼지고기를 재료에서 제외한 케밥도 판매하고 있다.
할랄 식료품 매장을 1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인 알리시에도(33)는 “할랄 식품을 팔고 있어서 근처에 사는 무슬림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며 “대부분 자기 나라에서 먹는 음식과 똑같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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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강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정 국가 사람들이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면 그들의 수요에 맞는 음식이나 생활필수품을 공급하는 가게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유학생들이 늘면서 인하대 상권이 다변화하고, 한국 학생들도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경인일보(http://www.kyeongin.com/main/)
기사원문: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5398